2년 전 쯤 가까운 선배로부터 "부기보드" 란 것의 존재를 알았다.
이거 되게 좋아! 하면서 단편적인 메시지 저장할 때나 회의할 때 종종 들고 다니다가 시들해져서 언제부턴가 갖고 다니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별로 쓸데가 없나보구나.. 하면서 나 또한 관심을 접었고 까맣게 잊고 지냈었다.
아무거나 만드는 샤오미에서 전자노트를 만들었다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전자노트가 그때 부기보드구나! 오 13.5인치 정도면 쓸만하겠는데! 싶어 구매하게 됨
샤오미스러운 하얗고 깔끔한 디자인이다.
개인적으로 단순하고 하얗게 만들면 웬만하면 예쁘게 보인다.
샤오미는 가격은 동종 제품에 비해 저렴해도 싸보이지 않게 디자인하는 재주가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기준
10인치 : 10.7달러
13.5인치 : 17.5달러
실제 구매는 G마켓에서 쿠폰 먹여서 17,000원에 구매함.
해봐야 비슷하거나 1,000원 정도 비싸니 빠른 배송이 필요하다면 오픈 마켓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1. 공부할 때 뭔가 끄적여야 외워지는 사람에 좋다.
눈으로 읽기만 하면 잘 외워지지 않는 타입이라, 공부해야 할 때마다 펜이랑 노트는 필수였다.
부기보드 구매 후에는 펜/노트는 꺼낸지 오래됨
2. 필기감
기본 번들 펜도 필기감이 나쁘진 않지만, 집에 있는 태블릿용 LAMY펜으로 써 보니 훨씬 부드럽다.
슬쩍슬쩍 쓰기도 좋고 아무생각 없이 그림 그리기에도 좋다. 생노트에 못 그리는 그림 그려놓기는 뭔가 아까워..
3. 휴대성
필기 기능 / 삭제 기능만 있는 만큼 가방에 넣으면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볍다.
노트 들고 다니는 것 보다 훨씬 부담이 없다.
1. 필기 내용 저장 안됨
저장이 안되고, 작성 내용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없어 강의 필기 등 두고두고 봐야할 내용은 적기 좀 망설여진다.
기껏 받아적고 다시 옮겨적어야 하거나, 실수로 삭제 버튼 눌러서 날려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인지하고 구매했으니 큰 불만은 없다. 가격대가 용서함
2. 선이 굵음
얇은 필기는 불가함. 힘을 빼고 써야 얇아지지만 그만큼 힘빼고 글씨 쓸 일은 없다.
보통만큼 힘만 줘도 굵은 글씨로 나옴
3. 손을 대고 쓰니 글씨와 함께 손자국이 남는다.
사실 크게 신경은 안쓰이지만, 이런거 못 보는 사람들은 싫어할 듯 하다.
4. 사이드 잠금 버튼
사이드에 잠금 버튼이 의도치 않게 잠금 설정이 된다.
처음에는 이 기능이 있는줄도 모르고 필기 삭제가 안되기에 방전인가 싶어 마트에 배터리 사러감 ㅠㅠ
※ 샤오미 부기보드 배터리 : CR 2025
싼게 비지떡이구만! 하면서 툴툴댔지만 결국 내가 바보였다. 근데 은근 잘 눌림..ㅠ
끝에서 살짝 밀리기만 해도 잠금이 된다.
잘만 활용하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쓰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구매하면 후회 없을 듯 하다.
자잘한 단점들은 가격이 용서해준다.
개인적으로는 글씨 굵기 때문에 부기보드는 큰 화면으로 사는걸 추천한다.
10인치 이하는 썼다 지웠다 하는 빈도가 높을 것 같다. (13.5인치도 은근히 자주 지우게 된다.)
++++
네이버스토어보다 알리익스프레스 통해서 구매하면 10~20% 저렴함.
아래 링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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