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마토가 싫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감도는 그 신맛이 싫다.
드라이브 도중 "토마토 맛있는데 들렀다 가자" 라는 말을 듣고
솔직히 별로 가고 싶진 않았다.
운전은 좋아하니 겸사겸사 타의 100%로 방문하는 시골길
심상치 않은 조형물들이 보인다. 작정하고 토마토를 만드는 곳인 것 같다. 이해할 수 없었음..
토마토 판매하는 분들이 보인다. 이 일대가 전부 토마토 농장이라고 한다.
어디에 내리면 돼?라는 질문에
몇 년 전에 갔던 집이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라고 하셔서
찬찬히 둘러보던 와중에 어떤 할아버지 뒷모습을 보시더니 반가워 하셨다.
1호점 이라고 한다. 이 동네 토마토 대장님
6년 만이에요! 건강하시네요! 라는 말에 할아버지도 허허 웃으심
"오늘 토마토가 좋아" 라며 각각 토마토 네 개씩 쥐어 주신다.
기대에 찬 눈빛에 어쩔 수 없이 한입 베어 물었다.
달다. 찰지다. 시지 않다.
간만에 먹은 시지 않은 토마토다.
어? 이거 맛있네요?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에 네 개를 더 쥐어 주신다.
용량 초과지만 일단 받아 들음..
한 박스 주세요~ 라는 어머니 말에
박스를 하나 골라서 토마토를 더 담으심
박스가 빵빵해질 때까지 담으신다.
간만에 보는 시골 인심이다.
빵빵한 박스에 또 쥐어 주신 토마토를 들고 다시 차 타고 집에 옴
종류가 많다. 완숙 찰토마토를 삼. (1박스에 2만)
※ 방울토마토 (2만), 흑토마토(2만), 토마토즙(3.5만)
토마토 볼 줄 모르지만 싱싱해 보임. 흑토마토는 무슨 맛일까
어려서 처음 맛봤던 신 토마토 때문인지 여전히 그 이미지는 사라지지 않지만..
토마토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할 것 같다.
전혀 신맛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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