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았다
어디라도 가고 싶은데 늦잠을 자서 멀리는 못 나간다
양평을 갈까 하다가 결국 남한산성 한바퀴 돌고 오기로 함
2년만인가..
남한산성 가는 길은 이전보다 나무가 무성해져 있었다
차로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 남한산성 메인에 도착했으나
주차장 만차로 차 댈 곳이 없더라
짧은 고민 끝에 옛날옛날 방문 기억이 있던 남한산성 막국수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드라이브가 목적이었기에 남한산성에는 내리지 않고 바로 이동함
위치만 어렴풋이 기억 났기 때문에 바위마을 막국수 라는 상호를 보고도 긴가민가 했다.
원래 알던 위치는 WEBAKE라는 빵집? 카페? 가 있길래
아.. 없어졌나 보다.. 건너편 집 막국수나 먹어야겠다 하면서 차를 대니
기억에 남아 있던 사장님이 맞아 주셨다.
기존 자리 임대주고 옮겼다고 하시니... 부자 되셨나보다
막국수 1인 세트 2개 시킴
2층에서는 막국수 위주, 1층에서는 닭백숙 위주 판매 한다. 주차장도 넓음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지만 좋은 재료를 쓴 듯한 깔끔한 맛이다.
막국수가 셋트메뉴의 메인인 만큼, 전병이나 수육의 양은 많진 않다.
그래도 메밀 막국수 집에 메밀 맛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잦지만
적어도 여기는 메밀 맛이 난다.
재방문 의사 있음
내가 봤을 때 사실 여긴 음식보다는 아이들 데리고 피서겸 계곡 놀러오는 것이 주 목적이다.
막국수는 거들 뿐..
흔히들 말하는 "계곡 가서 백숙이나 먹자" 는 것을 실천할 수 있는 곳이다.
수심은 어른 발목 / 아이 무릎 정도라 여름 피서로 놀러오기 좋다.
바위에 이끼가 좀 있으니 조심할 것
앞에서 가던 아저씨는 넘어져서 핸드폰이랑 지갑이랑 다 젖으심...
간만에 물소리 들으면서 쉴 수 있어 좋았다.
종종 머리는 쉬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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